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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분 33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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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 작곡 배경 == 1948년, 존 케이지는 한 강연에서 ‘침묵의 기도(Silent Prayer)' 라는 곡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다. 이는 완벽한 침묵을 음악으로 구현한다는 아이디어였다. 이를 연주하기 위한 기술을 찾아다니던 도중, 1951년에 마침내 존 케이지는 세상의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, 천장과 벽, 바닥 모든 곳이 소리를 흡수하도록 설계된 하버드 대학교의 녹음실이야말로 자신이 찾던 이상적인 공간이라 여겨 방문하게 됐다. 그러나 존 케이지 본인이 알고 있는 곳 중 최선이었을 이곳에서 조차 여전히 그의 귀에 높고 낮은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왔고, 케이지가 이에 대해 엔지니어에게 질문하자 엔지니어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. >"높은 소리는 당신의 신경체계가 작동하는 소리고, 낮은 소리는 당신의 피가 순환하고 있는 소리이다." 존 케이지는 이 말에 "죽는 순간까지 완벽하게 정적인 공간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."라는 나름의 깨달음을 얻게 됐다. >그 소리는 내가 죽은 후에도 계속될 것이 분명합니다. 그러니 음악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요. 이 세상 어디에도 완전한 정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이 바로 <4분 33초>라는 곡을 만들게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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